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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여름철 중년남성들 시원한 맥주 자제하시길

해피해피3872 2021. 8. 2. 00:00

여름이면 시원한 맥주가 자주 생각나곤 한다. 더위에 느껴지는 갈증을 달래기 위해선 맥주만큼 시원한 것도 없다.

 

그러나 중년 남성이라면 맥주가 당기더라도 조금은 참을 것을 권한다. 체내 수분 손실이 늘면서 요로결석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요로결석은 소변을 만드는 신장에서부터 요관, 방광, 요도에 칼슘과 수산 같은 무기물질이 뭉치면서 돌처럼 단단한 결석이 생기는 질환이다.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려 체내에 수분이 부족해지는데, 물 대신 맥주를 즐기면 이뇨 작용 때문에

체내 수분 손실이 더욱 심해지고 소변이 농축되면서 요로결석이 잘 생긴다.

술에 들어 있는 칼슘이나 수산 성분도 결석 형성을 촉진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요로결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은

2015년 26만6493명, 2017년 28만3754명, 2019년 30만7938명으로 꾸준히 증가 추세다.

여성보다 남성 환자가 2배가량 많으며, 과거에는 젊은 연령층에서 잘 발생했으나 최근엔 중·장년층에서 많이 생긴다.

특히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려 소변이 농축되고, 비타민D 합성이 늘어 요로결석 위험을 높이기도 한다.

 

따라서 요로결석이 걱정된다면 맥주를 비롯한 음주는 피하는 게 좋다.

꼭 마시고 싶다면 소변이 농축되지 않도록 마시기 전과 후에 충분한 물을 마신다.

안주로는 동물성 단백질을 피하자.

동물성 단백질을 많이 먹으면 요중 칼슘, 수산, 요산의 배설을 높여 요로결석 위험을 증가시킨다.

 

한편 맥주가 오히려 요로결석을 없애준다고 믿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는 잘못 알려진 사실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맥주를 마시고 이뇨현상 때문에 소변량이 늘어나면 아주 작은 크기의 결석은 빠지기도 하지만,

이미 요관의 점막에 박혀서 통증을 유발하는 결석은 오히려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