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보의 자택을 다녀 왔습니다.
이곳을 '운보의 집'이라고 합니다.
운보(雲甫)는 김기창 화백의 호이구요.
우리나라 20세기 미술계에서 가장 커다란 족적을 남긴 운보의 집
이곳 청주의 내수읍 형동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원래 어머니의 집인데 운보가 그의 부인과 사별 후 이곳에서 말년을 지낸 곳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만원권 지폐의 세종대왕의 초상화가
바로 운보의 작품인데 옛날 실물의 사진이 전해지지 않던
임금의 모습을 그린 이 작품은
현재도 세종의 포준 영정으로 지정이 되어 있기도 합니다.
운보가 자신의 얼굴과 비슷하게 그렸다고 하여 논란이 일기도 하였는데
대개의 화가는 인물을 그릴때
은연 중 자신의 모습과 비슷하게 그린다는 습성이 있어
아마도 이도 그러했으리라 생각됩니다.
운보 김기창은 비운의 화가이기도 합니다.
8살때 그 시절 흔히 말하는 장질부사(장티푸스)를 앓아 귀가 들리지 않게 됩니다.
이후 평생 청각장애로 살았는데 운보의 집 입구 커다란 돌비석에
이에 관한 안타까운 말 한마디가 적혀 있습니다.
이제 집안을 안내하겠습니다.
드라마 촬영지로 장소가 제공되어
눈에 확 들어오는 장소도 있더군요.
자주 장소를 제공하여 많은 국민들이 알고 찾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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