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수덕사의 여승을 만나보려고 예산 덕숭산자락에 수덕사를
찾아 탐방을 하며 수덕사와 수덕여관 에 관한
사연 도 알게되어 마음이 무겁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화가 나혜석, 그의 절친 김일엽과 함께 3년을 지냈던 곳
비운의 나혜석 제자 이응로가 한국전쟁 때 이곳을 사서 기거하다가
부인에게 이 집을 남겨주고 16살 연하의 애인과 프랑스로 떠난다.
이후 동백림 사건으로 옥살이를 하고 다시 여기서 본부인과 지내다가
어느날 이 바위에 그림같은 글씨를 새겼다.
그리고 다시 애인과 함께 프랑스로 떠난다.
뛰어난 두뇌과 재능을 가졌지만 사회가 인정해 주지 않아 힘든 삶을 산 나혜석.
세계에서 알아준 재능을 가졌지만 국가가 인정해 주지 않은 이응로.
한국의 전형적인 아내로 살았지만 사랑하는 남편에게 두번이나 버림받는 이응로의 아내.
참 애석한 사연이 깃든 여관이다.
아내가 주지 정묵스님과 약속이 되어 찾은곳 수덕사
탐방 후 막걸리 한잔이 갈증을 해소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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