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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익산 미륵사지

해피해피3872 2019. 11. 8. 01:00



서동요의 선화공주는 허구다? 익산 미륵사지 석탑


善化公主主隱 선화공주니믄

他密只嫁良置古 남그즈지 얼어 두고 (남 몰래 사귀어 두고)

薯童房乙 서동 서방님을

夜矣卯乙抱遣去如 밤에 몰 안고가다 (밤에 몰래 안으러 간다네)


백제의 무왕이 지은 것으로 전해지는 한국 최초의 4구체 향가,

서동요. 고교시절 국어시간에 골머리를 좀 앓게 했었죠. ^^

서동(무왕)의 계략으로 왕궁에서 쫓겨나 귀향 가던 선화공주는

서동이 내민 손을 잡고 백제로 가서 왕비가 되었지요.

어느 날 무왕과 선화공주가 용화산(현재의 미륵산)을 지나가는데

연못 안에서 미륵 삼존이 솟아 이들을 맞았습니다.

선화공주는 이에 감명을 받아 무왕에게 이곳에 절을 세우자 청했고 무왕은 흔쾌히 승낙했습니다.

그렇게 서기 600년에 탄생한 곳이 바로

동양 최대 규모의 사찰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익산 미륵사지입니다.

삼국유사에 기록된 무왕과 선화공주의 이야기는 한국인들에게

로미오와 줄리엣 이상의 아름다운 로맨스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한데 2009년 미륵사지 석탑 복원 과정 중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발굴이 있었죠.

바로 금제사리봉안기입니다.

그곳에는 글씨도 선명하게 ‘좌평 사택적덕의 딸’

사택왕후가 무왕의 왕후라 명확히 기록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명백한 기록에 따르면 우리가 지금까지 굳게 믿고 있었던

무왕과 선화공주의 사랑은 모두 허구였다는 이야기.

서동요 속의 주인공인 선화공주는 실존이나 했던 인물일까요?

이제 미륵사지 구경가시죠.










































복원전 미륵사지 서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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